중소기업계 "여름 휴가 국내에서 즐겨요"

[홍천=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포함한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대표들이 15일 강원도 홍천의 수타계곡을 찾아 망중한을 즐겼다.

이들은 공작산 생태숲을 둘러보고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늘어선 3㎞의 산소길 산책을 가졌다. 이후 계곡물에 발을 씻으면서 그간 바쁜 일정에 잠시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소나무 숲인 치유쉼터에서는 중소기업 CEO들이 동료들에게 직접 시낭송과 우리 가곡을 들려주는 등 힐링콘서트를 통해 여유도 즐겼다. 아울러 지역소상공인 식당을 찾아 향토음식을 팔아주고, 특산품인 홍천쌀을 200여명의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중소기업계가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것은 내수불황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계 주도의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캠페인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이런 취지에 뜻을 같이한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는 100여명이 참여하는 조합원 연수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9월 중 제주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내수부진이 심각해 관광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가족이 올 여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긴다면 내수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올 여름 중소기업 CEO들의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기 위해 안내문을 제작, 중소기업단체와 회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