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서아프리카'…해외건설 新시장 개척 나선다

정부 수주지원단, 앙골라·코트디부아르 관계부처 방문…수주지원 활동 펼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건설 신(新)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24일까지 송석준 건설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앙골라와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해 아프리카 수주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이번 서아프리카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은 지난 2012년 9월 나이지리아와 남수단 파견 이래 2년여만이다.

앙골라에서는 까울로 까나까(Caulo Canaca) 등 다수의 수력발전소 (200억달러), 벵겔라 철도(20억달러), 로비토 항만 현대화 사업(18억달러), 움베 사탕수수공장 관개사업(4억8000만달러) 등에 대한 우리기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교통부, 건설부, 에너지수자원부, 국영석유공사의 고위관계자들을 면담하게 된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경제인프라부와 인프라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서아프리카 해외건설 진출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도로사업(220억달러), 아비장 도시철도사업(15억달러), 아바타 복합화력발전소(3억달러), 항만ㆍ공항 확장사업 등의 수주를 위해 경제인프라부, 교통부, 도로청, 석유에너지부와 차례로 장ㆍ차관급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이어 인터콘티넨탈 호텔(앙골라, E&D 엔지니어링), 시프렐 Ⅳ발전소 증설사업 현장(코트디부아르, 한국전력기술+한일건설 컨소시엄) 등 험지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땀 흘리며 공사 중인 현장을 찾아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하반기에 개최될 대규모 해외 발주처 초청행사인 글로벌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2014년9월17~19일)와 한-코트디부아르 간 인프라 분야 협력 MOU 건설협력위원회(서울, 올해 중) 등을 통해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한편, 발주처-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질적인 수주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서아프리카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방문을 계기로 우리 건설기업의 신시장 개척국가인 앙골라ㆍ코트디부아르와 정부 간 협력채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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