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카자흐에 반조립 생산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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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쌍용자동차는 카자흐스탄에서 반조립방식(CKD)으로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수출명 노마드)을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차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시장의 수요와 지역특성에 맞춰 새로 개발된 차로 현지 코스타나이에 있는 아그로마시 홀딩 공장에서 생산돼 바로 현지에 판매된다. CKD방식으로 생산된 이 차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현지조립 차량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의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 노력과 양국간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모델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G모빌리티 는 앞으로 CKD방식으로 향후 현지 물량을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아시아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 쌍용차는 카자흐스탄은 물론 인근 독립국가연합지역의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3년 현지 자동차수입ㆍ유통회사인 알루르 오토사를 통해 완성차를 판매해 왔으며 지난해 액티언 등 3600대를 수출했다.

이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론칭행사에는 CKD생산을 담당하는 아그로마시 홀딩의 알렉세이 시도렌코 등 현지 회사와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 부사장은 "앞으로 현지 시장특성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물량을 더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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