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취임 후 100일이 10년 같아…선거 후 초심 실천이 숙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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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3일 "지난 4일이 취임 100일인데 10년 정도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0일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이켜보니 10개도 넘는 커다란 일들이 있었다"며 "당내 중진의원들께도 여쭤보니 최근 100일 정도 되는 이런 경우는 정치하시면서 처음이라고 말씀하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통합과 창당 작업을 했었고, 기초공천을 하기로 하는 고통스러운 결정과정을 거쳤다. 기초연금을 포함한 민생법안들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내 선거 원내대표 선거와 국회부의장 선거 두 번, 6.4 지방선거 와 7.30 공천 작업, 그 와중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면서 "또 총리 두 사람이 연거푸 낙마하고, 물러나기로 했던 총리를 다시 기용하는 인사 참사가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20세기 정치인들이 겪었을 계란 맞는 경험도 겪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통합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원했던 것이 정당정치가 변화하고 혁신되는 모습들을 기대했는데 미처 변화와 혁신의 모습들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선거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통합을 하고자 했던 초심,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저나 당이 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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