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쟁위행위 돌입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11일 쟁위행위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이날 정오부터 조합원들에게 근무복에 투쟁 리본과 등벽보를 부착하고 정시 출퇴근, 식사시간과 휴게시간 엄수, 연장근무 거부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 노조는 이날부터 서울본부와 인ㆍ부천본부, 울산경주본부, 부산본부 확대간부파업을 진행하고, 각 본부가 11~17일 지부별 1회 이상 부분파업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생활임금 보장과 상여금 400% 지급, 부서별 시급차별 금지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교섭이 결렬돼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회사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현실에서 노조가 요구한 임금인상률이 27%에 달해 교섭이 중지됐다"며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임금교섭을 벌였지만 지난 9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됐다. 노조는 4~8일 진행한 찬반투표에서는 조합원 87%가 투표에 참여해 93%의 찬성률로 쟁의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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