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8억 투입해, 항공전문가 절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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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2009년부터 매년 3억원을 투입해 국제항공전문가 양성에 나섰지만 실제 항공분야 취업률은 절반에 그쳐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서울 노원갑 이노근 의원실(새누리당)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제항공전문가 양성과정(대학원) 이수 인력 104명 중 항공분야 취업자는 47명으로 4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항공전문가 양성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3억원 이상, 현재까지 18억6000만원을 예산으로 지원해왔으나 절반 이하의 수확만 거둔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 이수자 21명 중 6명이 항공 분야에 진출했으며 2012년 41명 중 21명, 2013년 26명 중 12명 올해 16명 중 8명만이 항공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항공전문가 양성과정은 국토교통부의 항공전문인력 양성사업 중 항공특성화대학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 중 하나다. 항공분야의 지식 및 기술을 갖춘 인력 중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적인 소양과 마인드를 갖춰 국제항공기구, 외국 항공사, 공항 등에서 업무수행이 가능한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 의원실은 "국제항공전문가 양성은 대학원 교육 이수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이수 후에도 항공분야 취업을 통해 더 많은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항공분야 취업자 수 증가 등 성과제고를 위해 관련 업계와 연계방안, 교육프로그램 강화 등 제도 개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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