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바리스타가 만드는 슬로커피 기대하세요

바리스타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각자 배운 것을 실습해 보고 있다.

바리스타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각자 배운 것을 실습해 보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지역 주민들 슬로거피 만드는 바리스타 교육에 구슬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느림의 섬 청산도에서 조만간 주민들이 정성껏 제조한 일명 ‘슬로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산도 관광 패턴이 체류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커피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군이 슬로커피 제조기술 보급에 나선 것이다.

전문 바리스타를 초청하여 실시하고 있는 교육에는 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를 운영하는 종사자와 마을 민박업주 등 관광 서비스업에 종사는 2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커피의 역사와 종류 등 일반상식에서부터 직접 커피를 볶고 내리는 실습을 거치며 기술을 익히고 있다.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배워 제조한 슬로커피는 청산도 느린섬 여행학교를 비롯해 민박집에서 마실 수 있게 되며 소박한 청산도 주민들이 정성을 듬뿍 담아 만든 슬로커피가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느림의 여유를 한껏 누리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는 이복희(47)씨는 “농한기를 맞아 좋은 교육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슬로커피 제조기술을 익혀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청산도 주민들은 지역에서 채취한 농수산물을 재료로 한 슬로푸드 도시락인 ‘오색해조류주먹밥’과 ‘청산도유채김밥’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호평을 받으며 소득도 짭짤하게 올리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주민소득을 창출하도록 식음료와 체험상품, 기념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역량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청산도는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아 국내 대표 슬로시티이며 느림을 통해 행복을 일깨워 주는 섬으로 알려지면서 매년 수많은 관광객 찾고 있으며 작년에만 37만명이 찾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