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노키의원 "8월 평양서 국제레슬링대회"

북일 인적교류 신호탄되나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일본 프로레슬러 출신의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이 다음 달 30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국제프로레슬링 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인적 왕래'를 포함한 대북 독자 제재를 일부를 해제하기로 한 이후 첫 민간교류에서 양국 민간 교류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프로레슬러 출신인 이노키 의원은 현재 비영리법인 체육평화교류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평양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노키 의원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월 말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이번 대회에 미국과 프랑스 등 전 세계 프로레슬링 선수 2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노키 의원은 또 레슬링 대회를 위해 방북했을 때 북한 고위급 관리들과 만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노키 의원은 지난 1995년에도 평양에서 국제프로레슬링 대회를 개최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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