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학 시의원, 전반부 서울시의장 후보로 선출

부의장 후보 김인호 시의원, 운영위원장 최웅식 시의원, 원내대표에 신원철 시의원 선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4선의 박래학 시의원(광진 4)이 제9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선출됐다.

새정치연합 서울시의원들은 3일 오후 2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9대 서울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경선을 벌였다.

박래학 서울시의원

시의회 의장단은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원내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시의회의장을 뽑는 선거에 4선의 박래학(광진4) 의원과 3선을 한 조규영(구로2) 의원, 양준욱(강동3) 의원 등 3명이 후보로 나섰다.

이날 의총에는 총원 77명 중 살인교사 혐의로 조사 중인 김형식 의원을 제외한 76명이 참석, 1차 투표에서 양준욱 의원 33표, 박래학 의원 30표, 조규영 의원 13표의 지지를 얻었다.하지만 결선투표 후 결과가 뒤짚어졌다. 박래학 의원이 40표를 얻어 제9대 전반부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로 뽑힌 것.

양준욱 의원은 35표를 얻어 5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1표는 무효표였다.

이와함께 진행된 부의장 경선에는 제8대 시의회서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이창섭(강서1) 의원과 재정경제위원장 출신 김인호(동대문3) 의원, 제9대 시의원 중 최고령인 김동승(중랑3) 의원 등이 나왔다.

1차 경선 결과 김인호 의원이 34표, 이창섭 의원 25표, 김동승 의원 16표, 무효 1표로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결선 결과 김인호 의원이 48표의 지지를 얻어 제9대 서울시의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맞붙은 이창섭 의원은 26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2표다.

이처럼 이날 의장, 부의장 후보로 당초 양준욱-이창섭 후보가 박래학-김인호 후보를 누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속된 김명수 전 의장과 김형식 시의원 사건 등으로 뒤집혔다.

기존 체제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 비주류가 승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영위원장에는 재선에 성공한 신언근(관악4), 최웅식(영등포1) 의원과 3선인 김동욱(도봉4) 의원이, 나섰다.

1차 경선 결과 최웅식 의원 32표, 신언근 의원 23표, 김동욱 의원 21표로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결선에서는 최웅식 의원이 50표를 얻어 운영위원장 후보로 뽑혔다.

42표를 얻은 신원철 의원은 한명희 의원(34표)을 제치고 원내 대표로 확정됐다.

이날 뽑힌 시의회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원내대표 후보는 오는 15일 예정된 제9대 서울시의원 첫 회기인 제25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한편 서울시의회 내 총 11개 상임위의 위원장직 선출은 오는 18일 실시된다. 후보접수는 이달 7일부터 이틀 간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