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차출 거부…임태희 6일 출마 입장 밝힐 듯

-원유철 "임태희 전 실장 만나 공천관리위 뜻 전해"
-"본인 결정 이번 일요일 해주시겠다고 말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일단 당 밖에서 역할을 찾겠다" 차출 거부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새누리당이 7·30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 공천에서 배제된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수원정(영통)에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임 전 실장이 오는 6일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 동작을 출마를 요청받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당 밖에서 역할을 찾겠다"며 재보선 출마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태희 후보 사무실이 있는 평택에 다녀왔다"며 "저희 공천관리위 결정 배경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임태희 전 실장을 수원영통으로 모시려는 배경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평택 당원 지지자들 당 결정에 이의제기하고 격한 항의 했지만 1시간여동안 충분히 설명 드리도 답변드렸다"면서 "임태희 전 실장께서 개인보다는 당과 나라 위해 많은 선택 해오신 분이기에 공천관리위 뜻에 대해 좋은 답변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본인 결정은 이번 일요일(6일)에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공식적으로 서울 동작을 출마를 요청한 김 전 경기지사는 이날 "일단 당 밖에서 역할을 찾겠다"고 재보선 차출 거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제가 김문수 전 지사 만나서 한시간 반정도 기다리다가 만나봤다"며 "선당후사에 서달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일단 당 밖에서 역할을 찾겠다고 말했다"며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문이 닫힌 것은 아니다. 시간은 남아 있다"면서도 "그러나 마감시간이 자꾸 다가오고 있어서 좀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사무총장은 동작을에 다른 후보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아직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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