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조쉬 벨 웨이버 공시 요청…새 외인타자 물색

조쉬 벨[사진 제공=LG 트윈스]

조쉬 벨[사진 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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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LG가 외국인타자 조쉬 벨(28)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LG 구단은 2일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해당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방출을 의미한다. 계약 해지에 앞서 다른 구단에 선수의 계약을 양도받을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묻는 절차다. 다른 구단에서 벨을 영입하고 싶을 경우 공시 이후 7일 이내에 계약 양도 신청을 해야 하고, 신청이 없으면 벨은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게 된다.

벨은 올 시즌 LG에서 예순세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0홈런 39타점 3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홈런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LG 중심타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내며 부진했다.

양상문 LG 감독(53)은 지난달 26일 NC와의 잠실구장 홈경기를 앞두고 벨을 2군으로 내리면서 "변화구 대응 능력과 체력이 회복되는 정도를 지켜보고 복귀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방출을 결정하고, 새 외국인선수를 찾기로 했다.LG는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한 왼손타자 쪽에 무게를 두고 벨을 대체할 새 외국인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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