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 한옥보존 사업 협의 방북' 승인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개성 만월대 공동조사 발굴도 승인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통일부는 1일 북한 개성의 한옥 보존 사업을 협의하기 위한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경기문화재단의 개성 한옥 보존사업 관련한 방북 신청을 어제 승인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비정치 분야 순수사회문화 교류를 허용해왔고 민족공동문화 유산 보존 사업의 의미를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방북 인원은 이지훈 경기문화재단 책임연구원 등 5명으로, 이들은 2일 개성시내민속여관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민족유산보호지도국 등 관계자 5명을 만나 개성 한옥보존사업과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하반기 개성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남북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학술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개성 한옥은 현재 300채 가량이 온전하게 운집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그 가치가높아 북한에서도 보존지구로 지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과 관련해 신청한 방북을 지난 27일 승인하는 등 최근 민간단체의 방북을 계속 승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신준영 사무국장 등 5명이 1일 개성에서 발굴·조사 일정 등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사업 재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통일부는 또 현대아산의 '금강산 시설 안전 점검' 방북 신청을 이보다 앞선 27일 승인했다.현대아산 김영수 상무 등 7명이며, 시설물 점검을 위한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안전 점검팀은 6월 30일일 방북해 1일까지 이틀간 금강산 현지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벌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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