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사고 평가 TF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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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1일 임기 첫 일정을 시작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 사립고를 재평가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대적인 평가 및 개혁 작업에 착수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1일 "자사고 평가를 재검토하기 위해 자사고 관련 공약이행 TF가 오늘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자사고 TF는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의 틀을 새롭게 부임한 조 신임 교육감의 정책 방향에 따라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새 평가의 틀은 기존 평가지표에 자사고가 공교육과 교육 불평등, 지역사회 등에 미친 효과 등이 추가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감은 5년마다 자사고 운영 공과를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올해는 자사고 평가가 처음 실시되는 해로, 전국 25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3∼4월 성과평가 계획을 수립한 뒤 5∼6월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조 교육감을 비롯, 일부 진보 교육감 당선자가 평가 지표를 수정하고자 교육청에 평가 중단을 요청하면서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평가 '커트라인'은 100점 만점에 70점이다. 이중 15점은 교육청의 재량평가 영역이다. 조 교육감이 지방선거 당시 일반고 몰락의 원인으로 자사고를 지목하며 재지정평가를 통해 과감한 개혁을 시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재량평가 내용에 따라 서울 각 자사고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한편, 이날 취임한 조 교육감은 의례적인 취임식 없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본청으로 돌아와 간부 및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찾아가는 취임식' 일정을 위해 용산구 보광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본청으로 다시 돌아와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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