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6월 물가상승률 잠정치 전년대비 0.5%↑…디플레 싸움 계속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6월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CPI) 잠정치가 전년대비 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6월 CPIRK 전년대비 0.5%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가 목표로 하고 있는 2%에 한참 못 미친 수준이다. 미국에서 5월 CPI가 2.1%오르면서 인플레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유로존의 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ECB의 정책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틴 블레이트 ING 그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낮은 물가가 ECB의 추가 완화를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낮은 물가와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CB는 지난 5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7개월 만에 인하했다. 한편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6월 근원 CPI 잠정치는 전년대비 0.8% 상승, 전달(0.7%)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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