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 ‘수지’ 광고효과 시장 점유율 높일 것···‘매수’ <한국투자證>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6일 인터로조 에 대해 광고효과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B2B 마케팅에만 주력하던 인터로조는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광고모델로 삼아 B2C 마케팅을 시작했다. 안경점, 잡지, 극장, 케이블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 포스터와 영상을 통해 광고를 진행 중이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렌즈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하며 품질 검증을 마친 만큼 인지도 제고 효과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로조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2%, 2% 증가한 110억원과 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광고비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하락하겠으나 앞으로의 광고효과를 고려하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170억원, 점유율은 8%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약 12억원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광고비 증가로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해 보이나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로조가 시장점유율을 15~20%까지 확대할 시점까지는 선두업체 존슨&존슨(점유율60%)과의 마찰 없이 무난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신규 고객 외 바슈롬(점유율 10%), 시바비전(점유율5%) 고객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면서 “존슨앤존슨이 인터로조의 ‘클라렌’브랜드를 의식해 가격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국내 성장 가능성이 높고, 니치마켓 공략으로 해외 OEM·ODM부문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하고있다”면서 “올해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로 상승 여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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