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 주변상황 악화…목표가↓<삼성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3일 일진디스플 레이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종욱 연구원은 "2014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6503억과 513억원으로 각각 28%, 38% 하향 조정한다"면서 "단층필름전극방식(GF1) 방식의 경쟁 우위를 통한 스마트폰용 터치패널 매출 증가와 고객사의 출하 부진 및 점유율 하락으로 인한 태블릿PC용 터치패널 매출 감소, LED용 웨이퍼 매출의 호조를 반영했다. 하향된 추정치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의 삼성전자 내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는 흔들림이 없지만 주변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태플릿PC 출하량이 연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삼성전자 내 중국 경쟁사들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GF1 방식의 터치 패널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용 터치패널에서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었으나 3분기 이후 희석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고객사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제품이 연초 예상에 비해 축소,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의 태플릿PC 재고 조정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일진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각각 26%, 30% 하락한 1411억원과 104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3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사이클에 맞춰 매출액이 1749억원으로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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