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테온공조, 성장성 있으나 고밸류에이션 부담<토러스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이 한온시스템 에 대해 성장성은 있으나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5만4000원을 제시했다.

23일 유지웅 연구원은 "구조적 성장세는 지속하겠으나 고밸류에이션 부담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2분기 이후부터는 비즈테온 공조사업부 인수에 따른 기저효과 감소로 성장세는 한자릿수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완성차 시장에서 연비규제 강화로 친환경 판매가 늘고 있는데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컨트롤헤드, 전동식컴프레서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기차는 에너지 관리 특성상 고전압 배터리와 모터 사용에 따른 열관리 시스템 장착이 필요하다"면서 "전기차 수요 증가는 한라비스테온 수요뿐만 아니라 평균판매단가(ASP)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스테온 공조사업부문 인수는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합병 이후 매출비중은 한국(34%), 중국(15%), 북미(13%), 유럽(23%) 등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올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조7567억원, 4102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13% 증가한 수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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