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군 기강 해이 질책 안할 수 없다"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은 22일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고와 관련, "군 기강의 해이함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가 발생한 22사단은 과거에도 총기 사고나 무장 탈영 사고가 있었던 부대였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함 대변인은 "국방부는 지난 2005년 6월 경기 연천 530GP 총기 난사 사고 이후 병영 내 악습과 구태를 일소하기 위한 병영문화개선 대책을 시행해 왔다. (이번에) 사고를 일으킨 임모 병장의 경우 보호 관심병사로 분류돼 있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 것은 군 병영문화개선 대책의 부실함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함 대변인은 이어 "군 당국은 병영문화개선 대책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원점에서부터 꼼꼼히 재검토하기 바란다"며 "새누리당은 이번 사고가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사고 수습과정을 꼼꼼히 지켜볼 것이고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국회차원의 대책 마련에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함 대변인은 "우리 육군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비통하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장병들의 명목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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