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6/26)

님포매니악

님포매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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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님포매니악 볼륨1
6월18일 개봉 ㅣ감독 라스 폰 트리에ㅣ출연 샤를로트 갱스부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브레이킹 더 웨이브', '어둠속의 댄서', '도그빌',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왔던 트리에 감독은 이번에도 '여자 색정광(色精狂)'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들고 나왔다. '님포매니악'의 큰 줄거리는 주인공 '조'가 들려주는 성 경험담이다. 피투성이가 된 채 어두운 골목길에 쓰러져있던 '조'를 지나가던 행인 '샐리그먼'이 발견하고는 집으로 데려간다. 그런 '샐리그먼'에게 '조'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트리에 감독은 이 이야기를 총 8장에 걸쳐서 다룬다. '조'는 자신이 너무 밝히는 것 같다며 괴로워하지만 '샐리그먼'은 "날개가 있는데 좀 날면 어떤가"라고 위로해준다. 성을 피보나치 수열, 플라잉 낚시, 바흐의 음악 등에 비유한 대목이 재치가 넘친다. Theatre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6월20일부터 6월28일까지 l 충무아트홀 블랙 l 출연 이승헌 황혜림 이원희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은 제목 그대로 셰익스피어의 37편의 대본을 90분 안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공연이다.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 인기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이 공연은 이번에 한국에서 최초로 라이선스 제작되며, 독일의 연출가 알렉시스 부크가 연희단거리패 배우들과 만나서 무대를 꾸민다.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맥베스, 리어왕 등 셰익스피어의 다양한 작품들을 랩, 헤비메털, 요리 쇼, 스포츠 등으로 패러디하며, 3명의 배우들이 100개가 넘는 배역을 소화하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이번 작품은 올해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제2회 셰익스피어 문화축제의 첫 작품이다. 이후에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 등이 준비돼있다.

Musical
두 도시 이야기
6월25일부터 8월3일까지ㅣ국립극장 해오름극장ㅣ서범석 이건명 한지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으로 뽑히는 영국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뮤지컬이 오는 25일 개막한다. '두 도시 이야기'는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를 넘나들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한 남자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연했으며, 올해는 '잭 더 리퍼', '프랑켄슈타인' 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왕용범 연출가가 새롭게 합류했다. 염세주의자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변호사 '시드니 칼튼' 역에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 이건명, 한지상이 출연한다. 프랑스 귀족이지만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버리고 양심을 택하는 '찰스 다네이' 역은 정동하와 뮤지컬 배우 박성환이 맡는다. 두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는 '루시 마네뜨' 역은 최현주와 김아선이 연기한다.

Concert
우리락페스티벌
7월4일부터 26일까지ㅣ국립극장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여기, 우리 음樂(악)이 있다' 페스티벌이 7월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여우락'은 한국음악에 뿌리를 두고 세계와 소통하는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우리 음악축제다. 올해는 '우리만의 음악'이라는 경계를 지우고, '세계 속의 음악'으로 범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총 10개 작품(20회)의 공연, 2회의 여우톡(Talk), 6회의 여우락 스쿨, 4박5일간의 대학생워크숍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으며, 참여하는 예술가들만 101명에 이른다. 한국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판소리와 타악까지 두루 섭렵한 학자적 소리꾼 한승석과 어어부 프로젝트의 리더 장영규 등 중견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도 박우재(거문고), 이희문(경기민요), 정은혜(판소리) 등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도 가세한다. Classic
러시아 시리즈 Ⅲ ? KBS교향악단 제683회 정기연주회
6월27일 ㅣ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시리즈 Ⅲ ? KBS교향악단 제68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탐구하는 '러시아 시리즈'의 마지막 일정으로, 러시아를 하는 두 작곡가, 무소륵스키와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탁월한 실력의 첼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지휘자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지휘봉을 잡는다. 협연자로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마리안 랍샨스키가 내한한다. 1부에서는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G장조 작품 44',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3번 D장조 작품 29'를 드미트리 야블론스키의 지휘로 만나본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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