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카자흐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 될 것"

[아스타나=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최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오찬에서 답사를 통해 "(앞서 열린)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동반자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산업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3대 프로젝트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잠빌 해상광구,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양국 협력의 높은 수준을 상징한다"며 "최근에는 양국 협력이 과학기술, 우주, 신재생 에너지, 산림, 보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2050 국가발전 전략 역시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협력도 더욱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역사적으로 동양과 서양, 유럽과 아시아가 교차하는 실크로드 문명의 교차로에 위치할 뿐 아니라 이슬람과 기독교의 평화적 공존이라는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1991년 세계 최대 규모의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모든 핵무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모범을 보인 것도 이러한 정신과 전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친구를 얻고자 한다면 함께 길을 떠나라'는 카자흐스탄 속담을 인용하며 "카자흐스탄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해 나아가는 과정에 대한민국은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