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강화 나선 롯데백화점

정도경영위원회 발족ㆍ클린 롯데 캠페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윤리경영 관련 조직을 보강하고, '클린 롯데(Clean LOTTE)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에 나섰다.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윤리경영부문 내에 윤리기획팀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 12일 윤리ㆍ정도경영과 관련한 새로운 정책 추진을 위한 '정도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인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윤리경영부문장 등 각 부문 임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CEO 청렴 메시지'를 전 협력업체 및 구매계약업체에 발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주부터 '클린 롯데 캠페인'을 시작했다. CEO청렴메시지는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서신으로 이원준 대표이사 명의로 발송됐다.이 캠페인을 통해 롯데백화점은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실천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우선 매월 2회 '윤리경영 사용설명서'라는 제목의 웹툰을 사내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인기 웹툰작가 이보람 씨와 협업해 제작한 이 웹툰은 각기 다른 성격의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를 통해 윤리경영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에는 '윤리경영 가이드북'을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윤리 관련제도도 신설ㆍ강화하고 있다. 법인카드의 부당한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결제업종 및 사용시간 제한기능이 있는 '클린카드'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추후 '정도경영'이라는 문구를 삽입해 법인카드의 디자인을 교체할 계획이다.

국가청렴도 평가기관과 연계해 윤리경영 평가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시스템에 따라 부문별로 윤리경영, 공정거래, 고객정보 보호, 상생 노력 등의 평가를 받게 되고 평가점수가 우수한 부문에는 연말 '롯데백화점 윤리대상'을 주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관리자 윤리교육 특별과정' 등을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기획하는 등 임직원 윤리교육도 강화한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은 "윤리경영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활동의 첫걸음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및 캠페인을 기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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