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서 글로벌포럼 개최 "해외인재 네트워크 강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포럼을 통해 해외 인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미시간, 보스턴 등에서 5박6일 일정으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임형규 ICT 위원장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 C&C 등 ICT 관계사와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등 에너지ㆍ화학 관계사와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 임원과 미국 현지 업체 관계자 및 관련 인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이 자리에서 ICT 관계사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헬스케어, 낸드플래시, 시스템 반도체, 모바일 커머스, 빅데이터 등 전략사업 현황과 연구개발(R&D) 사례을 설명하고, 미래 전략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ICT 관계사의 주력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형 사업 전망에 대해 관심을 표출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SK그룹은 글로벌 기술 트랜드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 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은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에서 나온다"며 "기술과 인재에 기반한 핵심가치를 내재화 하고 기술적 뿌리를 튼튼히 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와 산업발전을 위해 해외 한인 인재들이 국내기업의 신성장 글로벌 사업과 R&D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미시간과 보스톤에서 진행될 에너지ㆍ화학 분야 글로벌 포럼에서는 전자소재, 폴리머, Bio 케미칼, 신소재 분야 관련 글로벌 트랜드와 신기술 동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번 포럼은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화학분야 우수 전문가 인력을 초청해 그룹의 비즈니스 현황을 설명하고, 관련 산업 동향과 미래성장 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SK는 포럼을 인재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향후 인재까지 영입하는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인적 네트워크 강화는 현지 글로벌 업체와의 사업기회 모색부터 산업동향 공유, 우수인재 채용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이는 글로벌 영토확장의 필수조건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SK그룹은 이 같은 방식의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위한 인재 채용과 관계사 간 '또 같이' 차원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SK 인재육성위원회 관계자는 "ICT와 에너지ㆍ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인재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핵심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해외에서 활약하는 인재들과 지속적인 교류는 물론 핵심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신성장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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