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銀, 시각장애 아동 위한 '착한도서관' 건립

14일 강원명진학교 착한도서관에서 아제이 칸왈 SC은행장(오른쪽 첫 번째)과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책을 나르고 있다.

14일 강원명진학교 착한도서관에서 아제이 칸왈 SC은행장(오른쪽 첫 번째)과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책을 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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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두 곳의 맹학교에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착한도서관'을 건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서관 건립을 희망하는 전국 12개 맹학교 중 도서관 신축이 시급한 학교 두 곳을 선정해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로, 지난 4월12일 청주맹학교에 제1호 도서관이 건립된 데 이어 14일에는 강원명진학교에 제2호 착한도서관이 문을 열었다.이들 학교의 도서관에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오디오 콘텐츠와 점자책뿐만 아니라 도서 관리 전자시스템, 학습 보조기기 등이 함께 설치돼 시각 장애 학생들을 위한 최적의 독서 공간을 갖추게 됐다.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SC은행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예방 가능한 실명퇴치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임직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인의 목소리 재능기부로 소설, 영화, 명화 등을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배포해왔다.

이번 착한도서관 건립에는 아제이 칸왈 한국SC은행장을 비롯해 150여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아제이 칸왈 행장은 "맹학교에 설치된 도서관의 시설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시각장애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라며 "시각장애학생들이 착한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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