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살인 인증 사진' 논란…경찰 진위 파악 중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살인인증 글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오후 일베 게시판에 '긴급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흰색 가운을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고 주변 바닥에는 빨간색 액체와 함께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이 흩어져 있다. 사진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자는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모양을 만든 모습과 함께 '자고 일어났더니 사람이 죽어있다. 신고는 했다.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듦)했다'는 글을 적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계속 퍼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일부 네티즌이 이를 신고함에 따라 경찰은 게시자 신원과 살인 여부 파악 등 조사에 들어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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