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견본주택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향후 건설되는 아파트를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아파트 입지를 볼 수 있는 전망대나 신도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수요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에 'e편한세상 광주역' 견본주택을 열기 앞서 아파트가 지어지는 입지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그동안 견본주택 내부에 전망대를 설치해 멀리서 사업지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대림산업은 실제 아파트가 생기는 위치에 전망대를 마련해 수요자들이 사업지 바로 옆에 개발 중인 광주역 등 주변 입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전망대 체험행사에는 첫 날에만 500여명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평일에도 100~150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라는 경기 배곧신도시의 개발계획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배곧누리' 한라비발디 문화관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배곧신도시 개발계획과 사업 추진 내용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문화 강좌가 실시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화센터 기능을 갖춘 상설 견본주택인 '더샵 갤러리'를 열었다.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옆에 위치한 더샵 갤러리는 지상 2층짜리 건물 3개동 규모로, 최대 견본주택 10가구를 전시할 수 있다. 이벤트홀, 전시홀, 컨퍼런스룸, 멤버십라운지 등도 있어 일종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갤러리를 향후 분양할 아파트의 마케팅 센터로 사용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견본주택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해왔다"면서 "견본주택의 기본 사항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마케팅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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