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마시면서 칼로리 걱정 끝" 영국서 스마트컵 개발

스마트컵 '베실(Vessyl)'

스마트컵 '베실(Vess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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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이 모히또는 몇 칼로리나 될까?" "이 커피에는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있는 거지?"

평소에 음료를 마시면서 다들 한번 쯤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결해줄 '스마트컵'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더버지, 엔가젯,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영국의 한 청년이 개발한 스마트컵 '베실(Vessyl)'을 소개했다.

'베실'은 거의 모든 종류의 음료를 구분해낼 수 있으며, 음료의 영양성분과 칼로리를 10초 이내에 분석해 즉시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커피 등의 음료일 경우, 카페인 함량이 얼마인지도 정확하게 파악해낸다.

더 놀라운 것은 사용자가 물이나 음료 등을 마시는 패턴을 읽어낸다는 것이다. 컵을 뒤쪽으로 기울이면 파란색 라인이 컵 표면에 나타나는데 이것이 사용자의 신체가 현재 어느 정도의 수분을 더 필요로 하는 지 혹은 과잉인지 등을 나타내준다. 또,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자신의 마시는 습관과 패턴을 통해 어떤 음료는 줄이고 물은 더 늘려야 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컵 '베실(Vessyl)'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정보

스마트컵 '베실(Vessyl)'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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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똑똑한' 제품을 개발해낸 주인공은 바로 저스틴 리(Justin Lee). 영국 퀸즈대학에서 생체컴퓨터공학(biomedical computing)을 전공한 리(Lee)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발명품을 고민하던 중, 컵을 생각해냈다고 한다. 참신하면서도 사람과 함께 붙어다니면서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이동성 때문이었다. 그는 곧바로 산업디자이너로 유명한 이브 비하르(Yves Behar)를 영입해 함께 '스마트컵' 개발에 착수했다.

해외 IT매체 더버지는 "이번에 공개한 것은 아직 완제품 단계는 아니며, 완성된 버전은 내년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Lee)는 "완성된 제품의 판매가는 199.99달러(약 20만3400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 사전예약주문을 할 경우 반값인 99달러(약 10만원)에 '베실'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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