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배우와 연애 거부..연기에 자신 없었다"(인터뷰)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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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민기가 동료배우와의 연애에 대한 자신의 생각 변화를 털어놨다.

이민기는 최근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배우와 연애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몇 해 전 이민기는 한 인터뷰를 통해 "배우와 배우가 연애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라며 동료배우와는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민기는 "나는 원래 연기자를 하려던 사람도 아니었고, 당시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을 때였다"며 "아는 게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 일에 어떠한 마이너스되는 행동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흠집을 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배우와 사귀고 세상이 그걸 다 알면, 내가 누군가 사랑하는 연기를 할 때 시청자들이 온전히 바라보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민기는 또 "내 연기에 자신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기로 설득시키면 되는 문제인데, 그땐 내 역할에 맞게 보이길 바랬던 것 같다"며 "부족한 면을 어떻게든 채워나가려고 했던 강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이젠 내 삶을 충실히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이 사람이면 진실되게 감정을 쓰고 사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된다"며 "그래서 지금은 상대가 누구든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기는 '황제를 위하여'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 영화는 돈과 야망, 욕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1일 전야 개봉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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