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포럼] "국민연금 지배구조 바꿔야"…일침 나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회 글로벌자산배분포럼(Global Asset Allocation Forum)'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사진 윤동주 기자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회 글로벌자산배분포럼(Global Asset Allocation Forum)'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사진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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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회 글로벌자산배분포럼(Global Asset Allocation Forum)'이 금융투자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포럼 시작 30여분 전부터 자리를 채웠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계단에 앉거나 서서 강의를 들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포럼에서는 금융투자업계를 향한 애정 어린 조언들도 나왔다. 이번 포럼의 연사로 나선 이태호 한국채권연구원 연구위원은 "연기금의 지배구조가 좋을수록 수익률도 높게 나온다"며 "그런 면에서 국민연금은 전문적인 독립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나라 연기금에는 대체투자 관련 인원이 300여명인데 국민연금에는 30여명에 불과하다"며 "자산운용업계는 이를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블랙록과 아문디를 모델로 삼아 한국 금융투자업계가 변해야 한다고도 평가했다. 제임스 김 KIMS 리서치센터 회장은 "블랙록과 아문디는 통시적인 흐름을 설명하며 강의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스티븐 헐 블랙록 자산배분솔루션팀 아태지역 대표의 말이 설득력 있고 논리적이었다"면서 "이런 접근이 철학적이고 신뢰도 형성에도 좋다. 한국 금융투자업계가 단편적이고 실무적인 접근에 그치지 말고 외국회사의 이런 부분을 배우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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