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동작을'…최대 격전지로 부상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 '서울 동작을'이 7·30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7·30 재보선 동작을 출마에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단 동작을 지역구는 이미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장이 지난 6일 "서울 동작을 7·30 재보선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혀 놓은 상태다. 여기에 7일 사의를 표명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인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의 출마지로도 거론된다.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전 의원의 출마도 예측되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정몽준 전 의원과 붙어 낙선했던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설욕전을 펼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경기 수원 출마설과 함께 동작을 출마 대상자로 꾸준히 거론된다. 현 지도부와 가까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동작을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이계안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경우 고향이 있는 평택을과 동작을 출마설이 함께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부터 동작을을 지켜오고 있는 허동준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의 경우 이번 재보선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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