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박원순 "서울은 이제 4년 더 시민이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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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시민의 승리다. 서울은 이제 4년 더 시민이 시장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16.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패배 인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캠프에 방문해 "시민들의 한 표 한 표에 담긴 무거운 명령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후보는 "이 순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선거운동 기간 동안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생각난다"며 "시민들이 낡은 것과의 결별을 선택했으니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시정운영 2기의 방향을 '통합의 시정'이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저를 지지하신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하신 분들과도 당연히 함께 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의 손을 잡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약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도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제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 정치가 나의 어려움을 걱정해준다는 믿음을 서울시정 4년을 통해 심어나가겠다"며 "시민들과 한 약속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선거운동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박 후보는 "매일 긴장과 초조함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나 지지율이나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민들과 소통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저를 향해 네거티브하는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저희 가족에게까지 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선거문화와 정치문화가 바뀌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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