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3일 최종 유세..어김없이 등장한 박근혜 마케팅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혜훈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6·4지방선거 공식유세 마지막 날인 3일 밤 늦게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달라는 소위 '박근혜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유세현장에서 "좌파들이 4일을 박근혜 대통령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하는데, 박 대통령이 왜 심판을 받아야 하냐"며 "이날은 정몽준 후보를 시장 만드는 날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날, 서울 되찾아오는 날, 대한민국 살리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세월호 참사로 인해 관광버스는 물론 김밥 매출까지 줄어드는 상황"이라면서 "서울시장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일자리를 만들고 돈이 돌게해야 하는데, 정몽준 후보만이 가능하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이인제 의원은 "박 대통령과 정 후보가 초등학교 동기동창인거 알고 있냐"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이 하나가 돼 창조경제를 꽃 피우고 통일 기반과 국가 개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2002년 월드컵 유치를 봤냐"면서 "정 후보는 평생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만 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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