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일본 최대 투자은행(IB) 노무라그룹이 삼성의 인재육성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눈길을 끈다. 17일 일본 노무라그룹 소속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전 세계에 있는 노무라그룹의 지사에 직원을 파견하는 '해외 수련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제도는 어학 습등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수련기간 2개월과 현지의 주체적 활동을 목적으로 한 해외 수련기간 9개월, 귀국 후 현지 활동 보고를 상부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련 보고기간 1개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노무라 측은 이와 관련 "아시아에 입각한 글로벌 금융서비스 그룹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와 일본의 몇몇 상사 제도를 참고해 제도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는 1~2년간 업무에서 벗어나 외국에 체류하며 현지의 사정을 깊고 넓게 배우는 제도로 이건희 삼성 회장 지시로 1990년부터 시행됐다.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파견된 직원들은 아무 조건 없이 업무가 아닌 현지 적응과 인맥 쌓기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삼성은 지역전문가 1명에게 1억원 정도를 활동비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