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후보,‘100원 효도 택시’, “명품공약” 선정

구충곤 화순군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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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구충곤 새정치민주연합 화순군수 후보가 내놓은 ‘100원 효도 택시’가 메니페스토 정책평가단이 발표한 6·4 지방선거 최고의 ‘명품 공약’으로 선정됐다.

‘100원 효도 택시’는 농촌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산간 오지 마을 어르신들이 100원만 내면 콜택시를 이용해 면 소재지 버스 정류장까지 갈 수 있는 제도다. 또한 화순읍까지 갈 때는 버스 요금과 같은 1,200원만 내면 된다.

구충곤 후보는 “화순은 산간 오지 마을이 많아 어르신들께서 장에 가시거나, 읍내 병원에 가실 때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 드리겠다는 생각에서 이 공약을 내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 후보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산간 오지 마을 어르신들이 읍·면 소재지로 나가려면 한나절이 꼬박 걸리고 특히 대다수가 노인들이라 여름에는 걷다가 탈진하는 경우가 많고, 겨울에는 낙상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100원만 부담하고 콜택시를 이용하게 하는 ‘100원 효도 택시’를 구상하게 됐다”고 어르신들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한편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도 ‘100원 택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달 22일 화순읍 거리유세에서 “제가 ‘100원 택시’를 공약으로 내놓았는데, 구충곤 화순군수 후보도 똑같은 ‘100원 효도 택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구충곤 후보를 화순군수로 뽑아주신다면 곧바로 실행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었다.

이에 따라 실제 택시요금과의 차액은 화순군과 전라남도에서 지원해주며 우선적으로 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는 산간 오지 마을부터 시범 운영된다.

이와 관련, 한국정당학회 메니페스토 정책평가단은 동아일보와 함께 주요 공약을 평가,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지사 후보의 ‘100원 택시’를 최고의 ‘명품 공약’으로 선정 2일 발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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