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박주영 "공격수 임무는 골, 팀에 보탬 되겠다"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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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리가 가진 장점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게 중요하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주영(29·아스날)이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주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토마스 세인트 대학에서 열린 전지훈련 첫 날 일정을 마친 뒤 "러시아가 경기하는 모습을 봤다.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좋고 조직적으로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상대의 전력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공격수로서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18일 한국과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 러시아는 이날 노르웨이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국가대표 아홉 경기 연속 무패(6승3무)의 오름세다. 16강 진출을 위해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승부처로 꼽은 한국으로서는 상대의 견고한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이 과제다. 최전방 공격수가 유력한 박주영의 득점이 필요하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0-1 패)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해야 한다. 홍 감독도 "박주영이 컨디션은 큰 문제가 없다. 마무리를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수치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열흘 정도 전지훈련을 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을 넣어서 팀에 도움이 되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마음을 가다듬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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