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윤리적 소비' 담은 사회적기업 상품 인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윤리적 소비'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윤리적 소비란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원료를 재배, 생산, 유통하는 모든 과정이 나의 소비와 가치사슬처럼 연결돼있음을 인식하고 소비하는 것을 뜻한다.

홈쇼핑채널 GS샵은 2010년부터 기부방송을 통해 장애인재활단체, 친환경기업, 공정무역단체 등에서 생산하고 판매 수익이 사회적 공익으로 이어지는 사회적기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샵이 방송에서 판매한 사회적기업 상품은 지난해에만 1만2000세트가 판매됐으며 올해 무난히 2만세트 이상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균 매출은 전년에 두 배 증가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실시한 네번의 기부 방송에서는 사회적기업의 꿀 세트, 쿠키, 청정 나물세트 등을 판매했는데 모두 목표치를 훌쩍 넘어 평균 1000세트 가량이 판매됐다.

GS샵은 방송시간과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형태로 매월 1회 기부방송을 진행하는데 지난해에 총 8회에 걸쳐 육포세트, 쿠키, 수제소세지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 상품을 판매했다. 올해 역시 총 8회에 걸쳐 10여개 사회적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기부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기부방송 외에도 인터넷쇼핑몰 GS샵(gsshop.com)과 고객참여형 테마 쇼핑몰 '디토(ditto.gsshop.com)' 등에서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김광연 GS샵 미디어홍보부문 상무는 "홈쇼핑이 중소기업 상품 판로 확장에 기여했던 것과 같이 사회적기업 상품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윤리적 소비에 더 많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샵은 30일 오후 3시 20분에 '최복호 인견이불 세트'를 방송한다. 침구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사랑방과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여름용 침구세트다. 인견 홑이불 1장, 매트 1장, 베개커버 2장 등을 함께 구성했으며 가격은 5만9000원이다. 판매수익금은 취약계층 고용에 사용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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