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기숙생 등 결핵 무료검진

성동구보건소 한양대기숙생 등 2100명 30일까지 결핵 무료검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 보건소가 들썩들썩하다.

지역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 검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30일까지 보건소 2층 결핵실에서 지역내 기숙사 입소 학생 2100여명(한양대 한국인 1500여명, 외국인유학생 500여명 기타 학교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흉부 X-선 검사)을 한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발병률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4.4명으로 OECD 평균인 1.9명보다 2배 이상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체 결핵환자의 30% 정도가 20~30대로 알려졌다.

결핵 검진

보건소 담당자는“ 결핵은 학교, 군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주로 많이 발생한다. 한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주변의 십 수 명까지도 급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에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기숙사 입소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결핵 검진과 함께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예절’ 홍보물을 제작·배포했다.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을 사용할 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등의 손쉬운 생활속 실천을 적극 권장한다. 한편 구민 누구나 보건소에서 결핵상담(☎2286-7044)과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