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證, 철스크랩 구조화금융으로 600억 자금조달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최근 제주도 내 철 스크랩 구조화 금융에 성공했다.

27일 골든브릿지증권은 스크랩 분야에서만 약 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고철을 수집해 제철회사에 납품하는 철 스크랩은 철근이나 강판으로 재생산하는 자원 리사이클링 및 친환경 저탄소 녹색산업이다.

철 스크랩 국내시장 규모는 약 3500만톤, 13조원에 이르는 대형시장으로, 세계 4위에 해당된다. 특히 상시 공급부족 상태로 매년 2~30% 고철을 수입해 충당하고 있다. 산은경제연구소에 자료에 따르면 스크랩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화금융사업의 성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김호성 골든브릿지증권 기업금융팀 부장은 "전통적인 자본시장 영역에만 머물며 과도한 출혈경쟁이 증권업계 전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시장을 발굴하고 설계하면 미개척 된 새로운 틈새시장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앞으로 이와 같은 대체실물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익성은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 양돈 실물투자를 업계 최초로 시도해 큰 성과를 거둔바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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