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벨기에 루카쿠, 해트트릭으로 평가전 5-1 승 견인

로멜루 루카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로멜루 루카쿠[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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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2014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벨기에가 톱시드다운 매서움을 드러냈다.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1·에버튼)가 해트트릭을 기록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임을 확인했다.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 겡크의 크리스탈 아레나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루카쿠는 전반 2분 만에 마루앙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전반 22분에는 벌칙구역 정면에서 에덴 아자르(23·첼시)와 2대 1 패스를 하다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공을 오른발로 차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후반 9분에는 벌칙구역 정면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루카쿠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두 골을 기록해 벨기에의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좋은 체격(190㎝·94㎏)에서 나오는 힘과 높이로 상대 수비를 제압하는 유형의 선수로서 경기당 실점이 1.21골(14경기 17골)이나 되는 한국으로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팀 내 최다인 열다섯 골로 에버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는데 일조했다.

벨기에는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간 나세르 차들리(25·토트넘)가 추가골을 넣고 경기 종료 직전 케빈 데 브루잉(23·볼프스부르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다음달 2일 스웨덴, 8일 튀니지와 차례로 평가전을 한 뒤 브라질에 입성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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