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개발사업 타당성 조사비용 5억원 지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차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타당성 조사 지원 대상사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GIF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은 고부가가치 사업 또는 초기 투자비가 많고 사업 리스크가 큰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 국내 건설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초기 사업개발 단계인 타당성조사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인 이번 모집에서는 3∼5건의 사업을 선정해 건당 최대 5억원까지 총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1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3건의 사업은 용역을 진행 중이다.

모집 대상은 해외건설촉진법상 해외건설업자가 해외에서 사업주로 참여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도로, 상·하수도, 철도, 수자원, 도시개발, 발전 및 산업플랜트 등 분야가 해당된다.

국토부는 GIF의 자본금(equity) 또는 대출(loan) 등 금융조달이 필요한 투자개발형 사업들도 함께 모집해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건설진흥위원회(위원장 국토부 1차관)가 심의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또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사업은 정부가 GIF 투자운용사나 수출입·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중동 국부펀드, 다자간개발은행(MDB) 등에 투자 추천을 하는 등 건설 수주 외교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GIF 타당성조사 지원사업을 활용하게 되면 초기 사업 발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책금융기관 등과 금융조달 협의 시 정부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과 수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해외건설협회(☎ 02-3406-1022∼3)에서 접수하며 상세한 내용은 이 협회 홈페이지(www.icak.or.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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