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9명 이상 새노조원…KBS 총파업 찬성

94.3% 찬성률로 가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KBS 총파업이 임박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23일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94.3%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기자·PD 직군 중심의 새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을 묻는 투표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4.3%, 재적 대비 찬성률은 87.7%였다. 반대는 56명, 무효는 4명으로 적었다. 총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새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총파업 돌입 시점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두고 논의에 들어갔다.

총파업 결정과 함께 길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이 오는 26일 KBS 이사회에 상정된다. 이날 길 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은 물론 최근 벌어지고 있는 KBS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제작거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총파업이 결정되고 해임 제청안까지 상정된 상황에서 길 사장은 진퇴양난에 빠져들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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