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영업 돌입 SKT·LGU+…출고가 인하 준비 안 돼

20일부터 출고가 인하 선언…가격 협의 아직 안돼
인하 시점도 미정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20일부터 8가지 이동통신 단말기에 대한 가격 인하를 선언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아직까지 출고가 인하에 대한 준비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제조사와 출고가 인하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정상영업에 돌입하면서 인하된 출고가를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는 기존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단말기 인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한 통신사 전용 단말기가 아닌, 통신사들 공용 단말기는 제조사와 통신사들 모두가 합의를 해야 동시에 인하된 가격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SK텔레콤이 출고가 협의를 마치지 못하면 LG유플러스도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과)공용 단말기는 8개 정도 된다"면서 "SK텔레콤이 결정하지 못하면 우리도 판매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기존 출시된 이동통신 단말기 중 8가지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제조사와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정상영업이 재개되는 20일부터 인하된 출고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LG G프로 등 출시된 지 1년 안팎의 모델들에 대한 출고가를 20만원 이상 내린다는 방침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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