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문화원 아름다운 선율로 세대 공감한다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세대공감합창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저는 아이들 셋을 키우면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다른 맘들보다 바쁘게 살았습니다. 지난 3월 학교 맘들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 중 중랑문화원에서 세대공감 합창단 단원을 모집한다는 얘기를 듣고 좋은 시간이 되겠다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노래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자신감도 생기고 저에겐 너무 좋은 시간입니다. 배우고 온 노래를 흥얼거리면 어느새 아이들도 옆에 와서 같이 부른답니다. 특히 세대공감합창단은 어르신들과 아이들까지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인 것 같아요. 선생님을 비롯해 중랑문화원 관계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중랑구 면목본동에 거주하는 조육영씨(여·37)는 합창단을 통해 자신감도 얻고 힐링도 하는 시간이 된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면목동에 소재한 중랑문화원(원장 김태웅)이 ‘세대공감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어 구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세대공감합창단 위촉식

세대공감합창단 위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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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공감합창단’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비롯해 장년층,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해 세대의 벽을 넘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는 합창단이다.

3세대가 함께 참여한 가족도 있다. 면목동에 거주하는 주숙자 어르신은 자녀와 손녀가 함께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중랑문화원은 지난 3월 참가자들을 모집해 합창단을 발족하고 오는 12월까지 합창음색 및 톤 연습, 기본적인 발성교육, 기초노래 교육 후 '과수원 길' '여름 냇가' '캐논 변주곡' 등 쉽고 친근한 곡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합창연습에 들어간다.특히 오는 10월에는 혜원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 예정인 합창단 발표회에 참가하는 것을 비롯해 노인종합복지관 및 복지시설 방문 공연으로 구민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하모니를 선사할 계획이다.

중랑문화원관계자는 “세대공감합창단이 세대 간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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