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살인진드기’ 주의 당부

곡성군은 주민들을 상대로  ‘살인진드기’ 주의를 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곡성군은 주민들을 상대로 ‘살인진드기’ 주의를 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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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은 일명 ‘살인진드기’가 일으키는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 예방법에 관한 안내 공문을 14일 각 실과 및 읍면에 발송하고 면역력이 낮은 고 연령층 주민들에게는 교육을 실시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또한 예방법 안내 포스터를 배부해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주민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부착토록하고 각종 회의 및 주민대상 교육, 담당공무원 마을 출장 시 반드시 안내토록 했다.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2012년 중국에서 첫 규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6명의 환자가 발생한 제4군 법정감염병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SFTS의 주요 병원균은 SFTSV(SFTS bunvavirus)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감염되며, 잠복기는 6~14일, 주요 증상으로는 △38℃ 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오심·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뇌출혈 등) △피로감, 근육통, 경련,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다.

군 보건의료원은 야외활동 시 SFTS 예방법으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사용해서 앉기 △풀밭에 앉아 용변보지 않기 △야외 작업 시 작업복 입고 장화신기 등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진드기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법 숙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영농철과 나들이철을 맞아 환자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진드기 예방법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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