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키로

새누리당 지방선거 공약집 발표..안전강화 최우선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이 포화상태에 달한 경부고속도로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세월호 참사 이후 대두된 안전문제와 관련해서는 여객선 승객ㆍ화물 관리를 항공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ㆍ4 지방선거 공약을 공개했다.주호영 정책위의장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고 대선 공약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방안도 담았다"면서 "사소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챙겼다"고 말했다.

당은 우선 재난ㆍ재해 대처 기능을 담당하는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력한 기구로 재편키로 했다. 또 퇴직 공직자의 유관단체 취업을 엄격히 제한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 교통시설 근무자가 인명 구조 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지하철ㆍ여객선ㆍ철도ㆍ버스 등 노후 교통수단에 대한 운행 기준도 높이기로 했다.또 초ㆍ중ㆍ고 교육과정에 '안전교육수업'을 확대하고, '안전시설 완비증명제' 시행을 엄격히 하는 동시에 법령 위반 업소는 일반에 공개해 쇼핑몰, 리조트, 공연장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아동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가정 폭력을 전담하는 중앙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아동보호기관에 대한 정부의 관리ㆍ감독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

당은 129㎞에 달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이 구간 통행 시간이 최대 1시간5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 분야로는 모든 병ㆍ의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비를 전액 지원하고 보건소 부설로 '치매예방ㆍ재활센터' 설치를 공약했다.

지방자치제 강화를 위해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율 상향 조정, 지역밀착형 복지ㆍ경제ㆍ일자리 사업의 포괄보조금화, 과세자료ㆍ체납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등을 추진키로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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