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맞은 을지로위원회 "현장중심 계속 이어가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12일 "현장중심으로 눈물 닦아주는 정치를 계속 해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과 민주개혁 진영이 현장을 잃어버리고 귀족 야당 노릇하는걸 벗어던지지 않으면 우리가 본래 본 모습 찾을 수 없다. 이런 생각으로 현장 들어가기 시작한지 꼭 1년이 됐다"며 "1년 간 을지로 소속 위원이 20여명에서 45명으로 늘어났고 343차례의 공식일정을 치르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국회가 갖고 있는 기능 중 법 만들고 예산편성, 정부를 감시하는 기능 이외에도 현장에서 갈등 조정하는 기능도 있다"며 "을지로위원회는 현장 갈등 조정을 첫번째로 하고 남양유업 비롯 30여곳 갈등 조정했다"고 되돌아봤다.

우 위원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법안 처리 등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고 술회했다. 우 위원장은 "법안 통과 어려웠지만 당이 총력을 다해 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은 반성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우 위원장인 지방선거에서 '생활임금제 도입', '상가세입자권리보장', '유통시장 불공정 개혁을 통한 골목상권 보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갑의 횡포 없는 지방정부 실현', '건설하도급 불공정 대응'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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