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金 상대 고발 취하…네거티브 중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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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 취하"
-"남은 기간 동안 네거티브 선거운동 제안"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8일 "김황식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을 취하하겠다"며 네거티브 중단을 제안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 새누리당에 주어진 책임이 막중한 이때에 서울시장 경선 과정이 혼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는 저희를 지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끼리 이전투구하는 모습이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경선의 당자사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후보는 "남은 기간만이라도 제대로 된 경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김황식 후보와 이혜훈 후보 두 분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것과 상관없이 저희 측에서는 경쟁 후보를 상대로 제기한 고발을 취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상대방이 네거티브를 하더라도 저는 같은 방식의 대응을 자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남은 경선 기간 동안이라도 반듯한 경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어서 6월4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저는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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