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사업 신청 전문대학, 정원 7.7% 자율 감축 계획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신청한 전문대학이 자체적으로 입학정원을 평균 7.7%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부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접수결과 전국의 137개 전문대학 중 123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은 교육부가 올해 2547억원, 5년간 총 1조2000억원 이상을 지원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문대학'을 84개교 육성한다는 내용의 사업이다.

또한 기업체 재직자, 퇴직자, 이직자 등이 자유롭게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을 16개교 육성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교육부는 특성화 사업을 대학 구조개혁과 연계하기 위해 2015∼2017학년도 입학정원을 2014학년도 대비해 7% 이상 감축 시 점수를 3점, 5% 이상∼7% 미만은 2점, 3% 이상∼5% 미만은 1점을 주기로 했다. 특성화 사업 중 Ⅰ·Ⅱ·Ⅲ 유형에 참여한 전문대학의 자율적 정원 감축률은 평균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Ⅰ유형인 '단일 산업분야 특성화' 사업에 신청한 수도권 전문대학 9개교가 평균 11.4%, 지방 17개교는 8.6% 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Ⅱ유형인 ‘복합 산업분야 특성화’에는 신청한 수도권 28개교는 7.1%, 지방 54개교는 7.7% 줄일 예정이다.

Ⅲ유형인 ‘프로그램특성화’에서는 지방 3개교가 평균 6.7% 감축 계획을 수립했다.

사업신청 조건이 ‘학위 과정 모집정원의 20∼50% 감축’인 Ⅵ유형 ‘평생직업교육대학’에 신청한 11개교의 평균 감축률은 33%였다.

교육부는 사업 평가에서 예술계의 취업 특성을 고려해 국세 데이터베이스의 1인사업자와 프리랜서도 예술계열 취업률에 포함하고, 공연이나 전시 등도 취업률로 인정한다. 또한 전국 전문대학의 예술계열 취업률을 타계열과 구분해 별도 평가한 후 대학전체 취업률에 반영한다.

특성화 전문대학 최종 선정은 신청대학에 대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중순 78개교가 발표된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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