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1분기 실적 선방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종근당 이 지난 1ㆍ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국내에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며 타미플루 처방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신제품 판매도 증가하며 향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분기 1386억원의 매출액과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17% 가량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 가량 증가했다. 타미플루 처방액이 크게 증가하며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1분기 타미플루 매출액은 242억원으로 전년대비 489% 성장했다. 특히 2월에는 타미플루 처방액이 123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처방액 20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예상치 못하게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며 타미플루가 품귀현상을 빚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 역시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의 개량신약인 텔미누보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1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회사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당뇨병치료제 듀비에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제네릭 등 올해 출시한 제품의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신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기술수출료도 유입되며 올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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