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사 수색중 마스크 벗겨진채 사망…'기뇌증' 대체 뭐길래

▲민간잠수사 '기뇌증' 사망 (사진=MBC 캡처)

▲민간잠수사 '기뇌증' 사망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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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간 잠수사 수색중 마스크 벗겨진채 사망…'기뇌증' 대체 뭐길래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작업을 하던 민간잠수사 1명이 숨졌다.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6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5층 로비 부근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작업을 위해 입수 중이던 민간 잠수사 이모(53)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으로 오늘 투입 직후 통신이 끊겨 해군 잠수요원들에 의해 구조돼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특히 이씨는 작업 당시 동료 잠수사 없이 24~25m 수심까지 단독 입수한 상태였고, 구조팀은 22m 부근에서 마스크가 벗겨진 이씨를 발견했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본인이 마스크를 벗은 건지 아니면 벗겨진 것인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박인호 목포 한국병원장은 “뇌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기뇌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피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았다. 기뇌증은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압력 차이가 발생하는 다이빙과도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사고의 구조·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부상과 잠수병 등으로 치료를 받은 잠수사의 사상자는 17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한편 구조팀은 조류가 느려지는 정조 시간대인 오후 1시42분과 6시18분에 맞춰 잠수요원들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10일까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6개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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