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챔피언스필드 심판 폭행 경찰 조사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광주 북부경찰서가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심판을 폭행한 배모(30)씨에 대해 2일 즉결 심판을 청구했다.

배씨는 지난달 3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K의 경기 7회 초 1루 관중석에서 운동장으로 뛰어들어 1루 심판의 목을 팔로 감아 졸랐다. 경찰 조사에서 배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경기를 관람하다가 6회 초 경기 판정에 불만을 품고 운동장에 뛰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KIA 구단은 1일 알코올 함유 6% 이상의 주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배씨를 영구 입장 금지 조치했다.

한편 북부경찰서는 반입이 금지된 휴대용 버너와 부탄가스를 경기장에 가져와 경기 중 불을 낸 박모(26)씨에 대해서도 실화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박씨는 1일 KIA와 SK의 경기 6회 말 1루 관중석에서 오징어를 구워 먹으려다가 불을 내 응원단 무대 일부를 태웠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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